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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발전에 미래가 있다.

by 피오하루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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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시대 <사진: 네이버이미지>

진입 장벽이 낮아진 우주산업

1957년 소련의 Sputnik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60여 년 넘게 이어진

인공위성 산업 달 탐사 등의 우주 개발 사업들이 21세기 들어 정부

주도산업에서 민간주도의 산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전 세계 민영화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0년대 초반 국제기구로 설립되어

활동하던 국제통신위성기구들이 민간 주식회사로 탈바꿈했다.

비슷한 시기에 민간 위성전화 회사인 이리듐과 글로벌 스타가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이후 관측 위성을 선두로 기상위성, 통신위성 등을 발사하여

운영하는 민간 사업체 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과 전자소자들의 집적도를 높인 소형화와 기술혁신

그리고 3D프린팅 기술 등이 도입되면서 비싸고 어렵게 느껴지던 우주 개발

분야가 차츰 저렴한 기술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산업 표준화를 거치며

전반적인 기술 민주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1999년 미국 Cal Poly대락에서 제안되어 많은 참여자들의 협동으로 표준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 형체를 갖춘 큐브 셋 위성의 경우 1 Unit(=1U)을 10X10X10cm로 만든

정육면체의 조합으로 위성을 설계하도록 한다.

이 표준을 따라 전 세계에서 수백 개가 넘는 기관과 회사들이 위성을 제작하였고

최근 몇 년 동안  수백 기의 위성들이 발사되고 있다.

기술 민주화를 통해 새로운 응용 분야 아이디어들이 등장하였고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졌고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만들어 발사할 수 있는

소형위성들을 이용한 사업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뉴스페이스시대 <사진: 네이버이미지>

지속할 수 있는 안전장치 필요

기존의 경험이나 축적된 기술 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많은 투자비와 인력을 투입해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우주 개발의 첫 관문인 발사체의 예를 보면 미국, 구소련, 중국, 인도

유럽 등 성공적으로 발사체를 운영 중인 모든 나라는 첫 번째 발사에

성공한 사례가 절반이 되지 않으며 첫 10회 발사의 성공률도 50%를 

넘기기 어려웠다.

재사용이 가능한 Falcon-9 로켓과 차세대 우주선 Starship 개발로 주목받는

SpaceX의 첫 작품인 Falcon-1 로켓의 경우에도 처음 3기의 발사에 모두 실패

하면서 창업자 Elon Musk를 파산의 문턱으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네 번째  발사가 성공을 하며 SpaceX는 재기의 발판이 만들어졌고

오늘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항우연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회사들이 설계하고 제작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가 2021년에 예정되어 있다.

매 시도 시마다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지만 혹시라도 기대했던 결과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그 경험을 반영하여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이어지는 발사들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인력 정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기를 바래본다.

New Space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듯이 정부 주도 발사체 개발 사업뿐 아니라

민간 회사의 개발 노력도 눈에 띈다.

이노 스페이스, 페리지 에어로 페이스가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투자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민간의 시도가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의 흐름에 합류하여 새로운

기술의 인공위성, 우주 로보틱스, 유인 우주선, 우주호텔 등의 개발 

신사업 분야에서도 민간의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는 상업적인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변해가는 민간 우주 개발 분야도 이제는 최고가 아니라

최초가 중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출현하여 재정적 지원을 받아 사업으로 발전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키울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

뉴스페이스시대 <사진: 네이버이미지>

우주선진국 진입을 위한 전문적 조직 필요

한국의 우주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들이다.

 

첫째 New Space 시대에 민간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는 우주 개발의

현 상황을 직시하고 이미 확정된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을 전문성과

일관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둘째 한두 개의 대형 국가 프로젝트가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

들을 키울 수는 없다.

민간의  우주 개발 역량 증진과 관련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

할 수 있는 R&D 프로그램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뉴스페이스시대 <사진: 네이버이미지>

 

셋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민간 기업을 키우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 적이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민간 부문의 경쟁력 우위 분야를 잘 파악해 선택적인

지원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넷째 국제 협력이 없다면 우주 개발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없다.

해외 우주국들과의 심우주 탐사 등의 우주 개발 분야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보다도 국내 우주산업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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