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만드는 열돔현상

폭염<사진 : 주간조선>

뉴스를 보다 보면 전국에 폭염 특보를 발령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고 한다.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을 밀어내며 서쪽으로 확장하고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뻗쳐 열 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궁금한 것이 열 돔 현상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보고 열 돔이라고 하고 왜 일어나는 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열돔현상 <사진: 에너지경제>

열 돔 현상

열 돔 현상이란  대기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지붕을

만들어 지역에 데워진 공기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지상에서 10Km 이내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반원

모양의 열 막이 형성되어 뜨거운 공기를 그 안에 가두는 기상현상을

이야기한다.

쉽게 말해 더운 공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돔이 한 지역을 완전히 가두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된다.

원래 특정 지역의 기온은 올라가면 상승 기류가 발생하면서 저기압이 

생기고 발달한 저기압은 주변 고기압과의 상호 작용과 코리올리 효과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같은 계절의 같은 지역 내에서도 기온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기상현상이 생기는 것이 원래의 기상이다.

그런데 발달한 고기압이 지나가다가 움직임이 잠시 멈춘 상태에서

고기압의 중심부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 버리면 중심부에서 올라간

뜨거운 공기가 외곽으로 흘러내리고 외곽지역의 덜 뜨거운 공기는 

중심부로 흘러들어오는 자체적인 대류 사이클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국지적인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클이 만들어지면 이 지역의

공기는 해당 지역의 외부 기압들과 상호작용 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를

이루고 이렇게 안정화된 공기 덩어리가 해당 지역에 있게 되면 중심부의

더운 날씨가 끝도 없이 이어지게 된다.

열 돔 현상은 이상고온과 폭염을 만들어내고 온열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어

나는 원인이 된다.

공기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지도 못하고 열 돔 안에 갇힌 지역은 열 돔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오르게 된다.

폭염 <사진 : 네이버 이미지>

열 돔 현상은 왜 생기나?

한반도에서도 2016년에 여름의 폭염과 관련해 고기압이 장시간 정체

되면서 열이 갇혀 무더위가 지속된 적이 있었다.

열 돔 현상과 유사한 구조적 현상을 띠는데 열 돔 현상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열돔현상은 세계 여러 나라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장마 끝에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갇히게 된다면 우리나라도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게 될 수 도 있다.

지난해 최장 장마와 이번해 늦은 장마도 한반도 상공의 대기 정체 현상

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열 돔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결과이고

앞으로 이러한 폭염은 더욱 많이 닥쳐올 것이라고 한다.

폭염 <사진: 네이버 이미지>

열돔현상 해결방법은?

열 돔 현상을 제거하는 방법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유일하게 대항 할 수 

있는 태풍이 답이다.

태풍과 같이 강력한 외부세력에 의해 열돔현상을 밀어내지 않으면

폭염을 해소할 수가 없다.

기상청에서 7월 말경 2개의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

한국을 비켜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열 돔 현상이 발생하면 열 돔에 의해 태풍이 소멸되기도 한다고 한다.

결국 폭염이나 장마 등의 기후 문제들은 지금부터라도 대응 해나가지 않으면

추후에 감당하지 못할 재앙이 닥쳐올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