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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중국 부동산 헝다그룹 파산 이슈

by 피오하루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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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사진 : 네이버 이미지>

중국 부동산 헝다 그룹 파산

명절 연휴에 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이슈가 헝다그룹의 파산

이다.

헝다그룹은 중국 광둥성의 선전 시에 있는 부동산 회사라고 한다.

선전 시는 중국이 가장 먼저 개방한 경제특구가 있는 도시로 1인당

GDP가 중국에서 3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헝다그룹의 창업자 쉬자인은 2013년에 포브스에서 중국 최고 자산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이외에도 관광, 스포츠, 자동차 등 많은 분야에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다만 전기차를 생산하는 헝다 자동차의 경우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헝다자동차는 2019년에 헝다그룹이 출시한 전기차 제조업체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라고 불렸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헝다 자동차가 실체가 없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헝다 자동차는 아직까지 전기차를 한 대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헝다 자동차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2021년 9월 말부터 전기차 시범

양산에 돌입했어야 한다.

하지만 헝다 자동차는 전기차 시범 양산을 올해 말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2022년까지 50~100만 대의 생산능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2025년으로 연기됐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헝다 자동차의 시총은 한때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시총을 넘어서기까지 했다.

아무것도 개발 못한 회사가 미국의 유서 깊은 자동차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헝다그룹의 파산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헝다 자동차의

주가도 함께 폭락했다.

이 때문에 기존에 100조 원에 가깝던 시총에서 93조 원이 넘는 시총이

증발했다.

이에 헝다그룹은 유동성 회복을 위해 헝다 자동차를 매각할 것이라

발표한 적 있다.

이 소식과 함께 헝다그룹 주가가 잠깐 반등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저

데드 캣 반등에 그쳤고, 지금까지 헝다그룹 주가는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헝다그룹파산 <사진: 네이버 이미지>

헝다그룹 파산 이유

헝다그룹은 왜 파산에 임박한 것일까? 그 이유는 너무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바람에 많은 양의 부채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헝다그룹은 9월 23일, 채무 결제일까지

이자 84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며, 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공식적으로

디폴트가 성립된다.

참고로 8400만 달러는 한화 약 1천억 원이다.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 <사진: 네이버 이미지>

중국 정부 개입 여부

일각에서는 헝다 그룹의 파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개입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도 있다.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본가를 좋게 바라보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가 공안에게 잡혀갔던 알리바바의 마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쉬자인은 다르다.

쉬자인은 홍색 자본가라고 불리는 친공산당 기업가다.

쉬자인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 창당 기념식과 2020년 신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도 참여했다.

쉬자인이 그동안 구축한 인맥과 공산당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을 구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헝다그룹은 광둥성 내 연매출 TOP 5에 든다.

이는 광둥성 지방 정부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한다.

또한 헝다그룹은 중국 2위의 주택 건설 업체이며 헝다그룹에 대출을

제공한 국내외 은행은 128곳에 달한다.

특히나 중국은 제조업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및 건설업이

중국 경제를 견인해 왔다.

2020년 기준 중국 GDP의 10% 가까이를 건설 섹터가 차지한 사실이

그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 헝다그룹이 무너진다면 헝다그룹에 공급을 하는 협력사

에게 큰 타격이 되고, 이는 중국 건설업 전반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중국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다른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헝다그룹 사태를 중국판 리만브라더스 사태라고 부르는 이유다.

암호화폐 <사진 : 네이버 이미지>

주식시장과 암호화폐시장 타격

현재 헝다그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큰 부동산 개발업체다.

헝다그룹의 부채는 총 3,000억 달러, 약 35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명목 GDP의 약 2%에 달한다.

이 정도 크기의 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자 전 세계 주식 시장을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30,000선이 붕괴되었고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에 3.2%까지 급락했다.

그 후 반등을 하며 2%대로 하락을 마무리한 모습이다.

그리고 헝다그룹이 상장된 항셍 지수의 경우 지속적인 하락을 겪고 있다.

다만 코스피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해 장이 휴장 하면서 아직은 헝다

그룹 이슈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식 시장 이외에도 비트코인까지 급락했다.

다만 이건 개인적인 의문인데 암호화폐 시장도 헝다그룹과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코인 시장은 갈 때가 돼서 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에 중국 경제

위기 이슈까지 겹치면서 가속화됐을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 본다.

헝다그룹 향방 <사진 : 네이버 이미지>

헝다그룹 정부 개입/ 구조조정/ 파산

헝다그룹이 살아남을지 아니면 파산하게 될지는 전적으로

중국 정부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부동산 파산설은 예전부터 계속해서 나왔던 이슈라고 한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약 25%의 비중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을 살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중국 부동산 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중국은 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니 시진핑 입장에서 경제에 타격이 오는 걸 좋아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헝다그룹이 그동안 친공산당 행보를 보여주며 공산당과 밀접한

커넥션을 쌓아온 것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다.

파산보다는 구조조정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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