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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동력으로 가는 첫 전기 추진 컨테이너 선

by 피오하루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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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추진 컨테이너 선

소시지 모양을 한 길쭉한 몸통에 뾰족한 뱃머리, 평평한 갑판을 지닌

화물선 한척이 잔잔한 물 위에 떠 있다.

근처의 또 다른배, 그리고 멀리 보이는 나무들의 크기와 견주어 보면

화물선의 길이는 대략 100m 육상 트랙보다 조금 짧아 보인다.

화물선 치고는 큰 덩치도 아니고 외형에서 특별한 특징을 찾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배는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다.

디젤엔진 같은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배터리에 저장한 전기를

통해서 동력을 얻는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전기 추진 컨테이너 선

이기 때문이다.

야라버클랜드호 <사진 : 야라인터네셔널>

연말 야라버클랜드호 첫 운항

지난주 CNN 등 외신은 배터리에서 뽑아낸 전기로 모터를 돌려 움직

이는 컨테이너선이 올해 말 노르웨이에서 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인공은 노르웨이에서 개발된 "야라 버클랜드호"이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길이 80m에 120 TEU 규모의 소형 컨테이너선이다.

(1 TEU는 길이가 20피트 약 6m 정도인 표준 컨테이너를 말한다.)

야라 버클랜드호에는 이러한 컨테이너를 120개 실을 수 있다는 뜻이다.

최대속도는 시속 24km이고 야라 버클랜드호를 추진하는 힘은 7 MWh

용량의 배터리에서 나온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내륙 수로를 타고 도시 간 운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선박의 온실가스 저감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의 2.5~3%가

선박에서 발생한다.

여객선만 따지면 한 척당 연간 이산화탄소 127톤이 배출된다.

이번 세기 중반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한다는 세계 각국의 목표를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오염원이다.

전기 추진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호의 등장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확실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던 선박 추진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중소형 선박 위주로 개발

전기 추진 기술은 일단 단거리 운항을 하는 중소형 선박 위주로 적용

되고 있다.

길게는 수개월씩 장거리 운항을 하는 큰 선박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배터리 성능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선박의 갑판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 계속해서 전기를 만드는 방법도

패널 면적에 대비한 전기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실현하기 어려운

아이디어이다.

이런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2015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관련 연구가 소형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호의 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전기추진 차도선 <사진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우리나라 전기동력 선박 연구

우리나라도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 수산부와 국내 연구기관, 기업들은 2023년 "전기추진 차도선"의

시험운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차도선은 사람과 차량을 함께 싣는 배이며 연안에서 주로 운항하는 

소형선박이다.

해수부는 차량 20대를 싣고 사람 100명을 태우는 차도선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사진 : 해수부>

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동력 필요

배의 길이가 수백 미터에 달하는 5000~2만 TEU 정도 수준의 대형 

컨테이너선에선 전기를 어떻게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과학계에선 배터리를 다른 추진 수단과 조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를 합쳐 동력을 뽑아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념을 바다 위에서 실현 하자는 것이다.

동력원으로 배터리만 고집해서는 초거대 선박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

이다.

미래형 선박

추진방식을 배터리를 중심으로 예상하면 내연기관과 전기동력을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을 거친 뒤 결국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라 버클랜드호 제작사는 야라 버클랜드호에 승무원 개입 없이 움직이는

자율운항 시스템도 넣을 예정이라고 한다.

야라 버클랜드호가 미래형 선박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출처: 경향신문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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