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일 연속 연중 최저

D램가격 하락 <사진 : 네이버 이미지>

 

4분기 D램 가격 하락

하이닉스의 주가가 나흘째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D램(DRAM)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이달들어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 증권사까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에야 주가가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8일 오전 11시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000원(2.09%) 내린 9만 3700원

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9만 3500원까지 하락해 나흘 연속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이후 5 거래일 연속 미끄러지고 있다.

지난 9월 30일 10만 3000원이었던 종가는 전날 9만 5700원으로 7.09%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단,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부터 시작되는 D램 가격 하락이 주가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사진 : 네이버 이미지>

 

반도체 수요 조정 

케이프 투즈 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업황에 선행하는 메모리 주가의 특성상 시장은 4분기부터

시작되는 D램 가격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COVID-19)의 수혜를 받아온 PC 수요는 둔화세에 진입했다.

비메모리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세트(Set)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서버 수요는 견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공급은 연초 예상치에 비해 생산능력(CAPA)이 추가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국내 증권사들은 이 같은 반도체 수요 조정이 내년 상반기

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D램 현물 가격이 뚜렷한 반등 징후 없이

하락하고 있고 고객사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 내년 2분기

까지는 반도체 수요의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사진 : 네이버 이미지>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 세계 D램 전체수 요공 급량(B/G)은 20%,

수요 B/G는 18%로 추정한다. 내년 1분기까지 메모리 업황 하락국면이

불가피하다며 업계 증설은 내년 1분기에 종료되지만, 내년 상반기 전방

수요 약화 우려는 상존한다고 예상했다.
업황 부진이 불가피하자 골드만삭스는 2년 여만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

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7만 7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30% 하향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이베스트 투자증권이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기존 15만 3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1만 5000원으로

낮췄다.

케이프 투자증권(17만 원→12만 원), KTB투자증권(15만 5000원→14만 원),

한화투자증권(18만 원→14만 원)도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SK하이닉스 <사진 : 네이버 이미지>

 

내년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다만 내년 2분기 이후에는 업황이 턴어라운드 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해 연말쯤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다.

2008년 이후 지난 4번의 사이클에서 메모리 업체의 주가는 업황 개선보다

4~6개월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개월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업황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메모리

업체 주가는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했던 선례를 감안하면 오는 11~12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 가격이 내년 2분기에 바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말부터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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